쉰 목소리 원인, 치료법 및 대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소리가 맑고 고르게 들리기 위해서는 성대의 움직임과 공기 흐름이 일정한 패턴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부담이 쌓이면 음질에 변화가 생기기 쉽습니다.
목을 많이 사용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소리가 거칠게 들리거나 쉽게 변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환경 변화나 몸 상태에 따라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소리를 내는 습관을 점검하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쉰 목소리가 이어지는 기간이 길어지면 말하는 과정에서 힘이 더 들어가며 음색 변화가 지속될 수 있어, 목을 쉬게 하고 자신의 발성 습관을 천천히 살펴보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쉰 목소리 원인
성대 결절
성대 결절은 목소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성대 표면에 작은 돌기 형태가 생기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성대는 소리를 만들 때 서로 가까워졌다가 떨어지는 움직임을 계속 이어가는데, 자극이 반복되면 표면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목소리를 오랫동안 사용한 뒤 목 소리가 거칠게 들리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대 결절이 나타나면 소리가 원래보다 거칠게 들리는 이유는 성대가 진동할 때 표면의 매끄러움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성대는 일정한 흐름으로 떨려야 소리가 깨끗하게 전달되는데, 결절이 있으면 진동이 고르게 이루어지지 않아 음질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또한 높은 소리를 내기 어렵거나, 목소리가 쉽게 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상태가 심해지면 발성 시 힘이 더 들어가게 되고, 목에 피로가 쉽게 쌓이게 됩니다.
성대 폴립
성대 폴립은 성대 표면에 혹 같은 것이 생기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성대가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내부에 액체가 고이거나 표면이 두꺼워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폴립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폴립이 생기면 성대가 닫히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소리가 거칠거나 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는 과정은 성대가 서로 맞닿으며 떨림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폴립이 있으면 이 과정에서 공간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정상적인 음질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특히 낮은 톤의 목소리가 더 두드러지게 변하거나, 음색이 일정하지 않은 형태로 들릴 수 있습니다. 폴립은 크기나 위치에 따라 목소리 변화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갑작스럽게 목소리가 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후두염
후두염은 후두 내부에 붓기나 변화가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며, 목소리가 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두는 공기가 드나드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외부 환경 변화나 내부 자극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후두에 변화가 생기면 성대의 움직임도 함께 영향을 받게 되어 소리가 거칠게 들리거나 힘이 빠진 듯한 음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두염이 있을 때는 목이 쉬거나, 소리가 평소보다 낮게 들리는 변화가 쉽게 관찰됩니다. 이는 성대가 부드럽게 떨려야 하는 과정에 방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붓기가 심할수록 성대 사이 공간이 좁아지거나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어 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발성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두염은 목을 많이 사용한 뒤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 성대와 후두가 반복적으로 움직이면서 자극이 누적되면 후두 점막이 민감해져 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
위식도 역류 질환은 위에서 올라온 내용물이 식도 윗부분까지 닿으면서 목 주변 부위에 영향을 주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복되면 성대 주변에도 자극이 가해질 수 있어 목소리가 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소리가 낮게 들리거나, 하루가 시작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야 음색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올라온 내용물은 성대 표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성대가 움직일 때 부드러움이 낮아져 소리의 질이 일정하지 않게 들릴 수 있습니다. 성대의 떨림이 균일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쉰 목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대 마비
성대 마비는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의 기능이 저하되어 성대가 충분히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성대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서로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움직임을 반복하는데, 목소리가 약해지거나 소리가 쉽게 새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대 마비가 있을 때 가장 특징적으로 보이는 변화는 소리를 낼 때 공기가 새는 듯한 느낌이 들고, 목소리가 가늘어지거나 힘이 실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는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공기가 그대로 흘러나가고, 진동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피부염처럼 나타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알레르기가 후두나 성대 부위에 영향을 줄 경우 쉰 목소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꽃가루, 먼지, 동물 털, 곰팡이 등의 흡입성 알레르겐에 노출되었을 때 후두 점막이 부어오르고, 성대의 진동에 장애가 생기는 상황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점막이 붓게 되면 공기의 흐름이 달라지고 성대가 닫히는 방식도 정상에서 벗어나면서 목소리가 탁하고 거칠게 변합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기침이 자주 발생하면서 성대가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게 되어 음성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신체 기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그중 하나가 목소리의 변화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에 체내 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성대 점막의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성대의 진동이 둔해지며 음성이 둔탁하거나 쉰 소리로 바뀔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은 갑상선 종대입니다. 갑상선이 커지면서 주변 구조물을 압박하게 되면, 성대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반회후두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성대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바뀌며, 한쪽 성대가 닫히지 않아 목소리가 약하고 쉰 듯 들릴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이나 양성 종양이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신경에 영향을 줄 경우에도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두암
후두암은 성대나 그 주변 조직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으로 쉰 목소리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성대는 후두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성대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소리를 내는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감기나 후두염과 달리,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면서 점점 심해지는 경우 후두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후두암이 성대 자체에 생기면 성대의 진동이 방해받아 소리가 탁하고 울리는 듯한 음성이 나타납니다. 진행 정도에 따라 말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거나 기침, 인후통, 삼킴 곤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문제
신경학적 문제는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성대는 후두 근육의 정밀한 움직임을 통해 열리고 닫히며 소리를 냅니다. 이 움직임은 뇌에서 시작된 명령이 신경을 통해 전달되면서 이루어지는데, 이 전달 경로 중 어느 한 곳에 이상이 생기면 성대의 운동에 장애가 발생하고, 목소리가 쉬거나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예로 뇌졸중,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루게릭병 등이 있습니다. 쉰 목소리가 신경학적 원인에 의한 것이라면, 발음이 명확하지 않거나, 말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발성이 불안정해지는 현상도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쉰 목소리 대처법
약물 치료
쉰 목소리의 원인이 염증, 감염, 알레르기 반응 등이라면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성 후두염의 경우 바이러스나 세균이 원인일 수 있어, 항염증제나 항생제가 사용되기도 하며, 알레르기성 후두 증상에는 항히스타민제가 투여됩니다.
또한 위식도 역류 질환이 원인이라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제산제가 활용됩니다. 이와 같이 원인에 따라 다양한 약물이 사용될 수 있으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점막 부종을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성대 점막이 붓거나 두꺼워지면 진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약물로 염증을 가라앉히면 목소리의 질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음성 치료
음성 치료는 언어치료사나 음성 전문가의 지도하에 진행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입니다. 주로 성대 결절, 성대 마비, 음성 남용 등으로 인해 쉰 목소리가 생긴 경우에 적용됩니다. 음성 치료는 발성 방법을 교정하고, 올바른 호흡법과 말하기 습관을 익히도록 돕습니다.
성대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손상된 성대 조직의 회복을 유도하며, 재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대의 균형 잡힌 진동을 유도하는 훈련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음성 치료는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수술적 치료
쉰 목소리가 성대 폴립, 낭종, 성대 마비, 종양 등 구조적인 이상에서 비롯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성대 폴립이나 결절은 진동을 방해하면 소리가 거칠어지고 불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미세수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합니다.
또한 성대가 마비되어 한쪽 성대가 움직이지 않거나 성대 사이가 벌어진 상태에서는 성대 내 주입술이나 성대 내전술 같은 보조적 수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성대 주입술은 실리콘이나 지방 등 특정 물질을 주입하여 성대의 위치를 조정하는 방식이며, 성대 내전술은 근육의 위치를 조정하여 성대를 더 잘 닫히게 만들어 줍니다.
생활 습관 개선
쉰 목소리의 재발을 방지하고 자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금연은 목소리를 지키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또한 음주 역시 후두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고 성대 진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시키며, 건조한 환경에서는 가습기 등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도 성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으며, 특히 위식도 역류가 있는 경우에는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을 피하고, 야식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