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원인,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방광염으로 인해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자주 마려운 느낌이 생기고, 아랫배가 묵직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염증이 생기면 방광이 자극을 받아 예민해지고, 소량의 소변에도 반응이 나타납니다.
방광염은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빠르게 호전되지만, 증상을 가볍게 넘기면 재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료는 염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방광의 자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방광의 회복을 돕기 위해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되며,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방광염이란
방광염은 방광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는 기관으로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내려와 일정량이 차면 배출됩니다. 그러나 방광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자극이 발생하여 여러 소변 관련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방광염이 생기면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이 들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소변 색이 평소보다 탁해지거나 냄새가 강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아랫배 쪽에 묵직한 압박감이 생기거나, 혈뇨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방광 점막이 자극받아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방광염은 남녀 모두에게 생길 수 있지만, 해부학적 차이로 인해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합니다.
염증이 생긴 방광은 소변이 조금만 차도 자극을 받기 때문에 잦은 배뇨와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광염은 초기에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로 염증이 확산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날 때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방광염 원인
세균감염
방광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세균감염입니다. 방광 내부는 원래 무균 상태를 유지하지만,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 안으로 침투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주로 관여하는 세균은 장내에서 존재하는 대장균으로 요도 근처에 닿은 뒤 방광까지 이동하며 증식을 일으킵니다.
세균이 방광 점막에 붙으면 그 부위가 자극을 받아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잦은 배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균감염이 있을 때는 방광 안의 소변이 탁하게 보이거나 냄새가 강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염증이 심하면 소변에 피가 섞이기도 합니다. 또한 세균이 오래 머물면 방광의 점막이 손상되어 염증 반응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성관계
성관계는 방광염이 생기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성관계 중 요도 입구가 자극을 받거나, 외부 세균이 요도 안으로 들어가면서 방광까지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경우 요도가 짧고 항문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관계 이후 세균이 요도에 머물면 시간이 지나면서 방광으로 올라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계 도중 발생하는 마찰이 요도 점막을 자극해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 그 틈으로 세균이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자극은 방광의 방어 기능을 떨어뜨려 세균이 더 쉽게 번식하는 환경을 만들기도 합니다.
당뇨병
당뇨병이 있는 경우 방광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소변에도 당이 섞이게 되는데, 세균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소변 속의 당이 많을수록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으며, 방광 내부에서 염증 반응이 쉽게 일어납니다.
또한 당뇨병이 있으면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지므로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신경 기능에 영향을 받는 경우 방광의 수축력이나 배뇨 기능이 약해져 소변이 남게 되면, 그 속에서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면역력이 약한 상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도 방광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면역체계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을 막고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떨어지면 방광 내로 들어온 세균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피로가 누적되거나 수면이 부족할 때, 혹은 질병으로 인해 면역세포의 활동이 저하될 때 세균이 체내에서 더 오래 머무를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낮아지면 작은 세균 감염에도 염증이 빠르게 번지고, 방광 점막이 쉽게 자극을 받게 됩니다. 또한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감염 후 염증이 가라앉는 데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임신
임신 중에는 방광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이 진행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요로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소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일부가 남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남은 소변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또한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이 눌리면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세균이 머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임신 중에는 면역 반응이 평소보다 약해지는 경향이 있어, 세균에 대한 방어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임신으로 인한 신체 변화는 일시적이지만, 이런 변화들이 방광 환경에 영향을 주어 염증이 생길 가능성을 높입니다.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부위에 자라는 질환입니다. 자궁 내막 조직은 월경 주기에 따라 자궁 내막과 같이 증식하고 탈락합니다. 자궁내막증이 방광에 생기면 월경 주기에 따라 방광 내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방광염은 주로 성관계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관계를 통해 자궁내막 조직이 방광으로 이동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염
질염은 질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질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는 트리코모나스, 가드너넬라, 칸디다 등이 있습니다.
질염이 방광으로 확산되면 방광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염이 방광으로 확산되는 이유는 질염으로 인해 질 내부의 pH 균형이 깨지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성관계를 통해 세균이 방광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요관, 방광, 신장에 생기는 돌입니다. 요로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방광에 가까이 있으면 방광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크기가 작다면 자연 배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로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방광에 가까이 있으면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합니다.
방광염 증상
빈뇨
방광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빈뇨입니다.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입니다. 빈뇨는 방광에 염증이 생겨 소변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방광이 가득 차지 않아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며, 자주 소변을 보게 됩니다.
절박뇨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드는 증상으로 방광염이 심해지면 방광의 수축력이 증가하여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갑자기 들고, 참기 어렵게 됩니다.
배뇨통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증상입니다. 방광염이 있으면 방광과 요도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느낌, 찌르는 듯한 느낌, 절박한 느낌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뇨
혈뇨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입니다. 방광염이 심해지면 방광이나 요도에 염증이 심해져서 혈관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게 됩니다.
요실금
요실금은 소변을 참지 못하고 새는 증상입니다. 방광염이 심해지면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서 소변을 참는 능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도 통증
요도 통증은 방광염의 원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침입하면서 요도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요도를 통해 소변을 볼 때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고, 소변을 보지 않을 때도 요도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요도 분비물
요도 분비물은 방광염의 원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침입하면서 요도 점막을 자극하여 분비물이 나오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요도 분비물은 투명하거나 흰색, 노란색, 녹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띠며,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복부 통증
하복부 통증은 방광염의 원인균이 방광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하복부 쪽으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하복부 통증은 뻐근한 느낌, 찌르는 느낌, 절박한 느낌 등의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열
방광염의 원인균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면서 발생하는 염증 반응에 의해 발생합니다. 발열은 37.5도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로감
방광염의 원인균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면서 발생하는 염증 반응에 의해 발생합니다. 피로감은 전신적인 쇠약감,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광염 치료법
방광염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는 항생제입니다. 항생제의 종류와 투여 기간은 환자의 나이, 증상의 정도, 감염의 원인균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방광염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여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약물치료
방광염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입니다. 방광염은 대부분 세균성 감염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항생제는 경구 복용, 주사, 질정 등으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3~7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만성 방광염의 경우 증상이 심하거나 항생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다른 약물을 추가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복용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진통제 : 배뇨 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뇨제 : 소변의 양을 늘려 세균을 배출하기 쉽게 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 배뇨 시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생활습관 개선
방광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 소변을 자주 배출하여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합니다.
성관계 후 소변 보기 : 성관계 후 소변을 보아 세균이 방광으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소변을 참지 않기 : 소변이 마려우면 바로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세요. 소변을 참으면 방광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개인위생 철저 : 성관계 후에 질과 항문 주변을 깨끗이 씻으세요. 또한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도 손을 깨끗이 씻으세요.
면역력 강화하기 :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