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이 붓는 이유 및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발목이 붓는 현상은 몸속의 여러 변화와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는 반응입니다. 갑작스러운 외부 자극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고, 신체 기능의 저하나 장기간에 걸친 변화로 인해 점차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같은 발목이 붓는 증상이 생긴 경우 배경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이해할 때는 붓기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주는 조건들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목이 붓는 이유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약해지거나 늘어나면서 혈액이 원활하게 위로 올라가지 못해 정맥 속에 고이게 되는 상태입니다. 혈액이 정체되면 다리에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발목 주변에도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정맥 내 압력이 높아져 발목이 쉽게 붓게 됩니다. 하지정맥류가 진행되면 발목 부위에 무거움이 느껴지거나 피부 색이 달라질 수 있으며,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부종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목 염좌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갑작스럽게 당겨지거나 찢어지면서 발생합니다. 인대 손상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거나 주변 조직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손상 부위에서는 혈액과 조직액이 모여들면서 부피가 증가하고, 발목이 부어오르게 됩니다. 염좌가 심할수록 부종의 범위가 발목 전체로 넓어질 수 있으며, 손상된 부위를 중심으로 피부색 변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발목을 접질린 직후뿐만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붓기가 점차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골절
골절은 뼈에 금이 가거나 완전히 부러진 상태를 말합니다. 발목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 그 주변 혈관과 연부조직에도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뼈가 손상되면서 출혈이나 조직 손상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에 체액이 고이게 되고, 발목이 크게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골절에 의한 부종은 일반적으로 손상 직후 빠르게 진행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만성 신부전
만성 신부전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체내 노폐물과 수분이 충분히 배설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이 수분과 염분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체내에 수분이 쌓이게 되고, 전신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력의 영향을 받는 발목과 발은 체액이 몰리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흔히 발목 붓기가 나타납니다. 전신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부종이므로 발목 부위는 그 결과로 눈에 띄게 붓게 됩니다.
정맥 혈전증
정맥 혈전증은 정맥 속에 혈전, 즉 피덩어리가 생겨 혈액의 흐름을 막는 상태입니다.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고, 혈액이 발목 주변에 고이게 되어 부종이 발생합니다.
다리의 깊은 정맥에 혈전이 생기면 발목을 포함한 하퇴 전체가 갑자기 붓고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혈전은 혈류를 직접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붓기가 뚜렷하고, 한쪽 다리에만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혈전으로 인해 혈관 내벽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조직액이 더 많이 배출되어 발목이 크게 붓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촉진되어 체내의 체액량이 증가합니다. 체액량이 증가하면 혈관 내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조직에 축적되어 발목이 붓는 것입니다.
간질환
간은 체내의 혈액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정화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혈액 내 노폐물과 염증 물질이 증가하게 되고, 혈액 순환이 저하로 인해 체액이 정체되어 발목 부을 수 있습니다.
알부민은 혈액 내에서 삼투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알부민 생성이 감소하게 되고, 혈액 내 알부민 수치가 낮아집니다. 이로 인해 삼투압이 감소하여 체액이 조직으로 이동하게 되고 발목이 붓게 됩니다.
골관절
골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질환입니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관절의 마찰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목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면 발목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이 고여서 붓는 것입니다.
발목 부위의 조직이 손상되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종으로 인해 체액이 축적되면 발목 부위에 혈액이 고여서 붓게 됩니다. 또한 뼈가 서로 부딪히면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하여 발목 부위에 혈액이 고여서 붓게 됩니다.
임신
임신 중에는 여성의 몸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중 하나는 체액량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체액량이 증가하면 혈관의 압력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발목 부위에 혈액이 고여서 붓는 것입니다.
임신 중에는 태아와 태반을 형성하기 위해 혈액량이 증가합니다. 혈액량이 증가하면 혈관의 압력이 증가하여 발목 부위에 혈액이 고여서 붓는 것입니다.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혈관이 확장되면 혈액이 흐르기 어려워져 발목 부위에 혈액이 고여서 붓는 것입니다.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합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하체의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발목 부위에 혈액이 고여서 붓는 것입니다.
약물 부작용
다양한 약물에 의해서 발목이 부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뇨제 이뇨제는 체내의 수분과 나트륨을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뇨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체내의 수분과 나트륨이 부족해지면서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게 되어 혈액이 흐르기 어려워지고 발목이 붓게 됩니다.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게 되고 혈액 속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새어나가면서 발목이 부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항암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등 다양한 약물이 발목을 붓게 할 수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경우는 약물의 종류, 복용량, 복용 기간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목이 붓는 경우 대처법
발목 올려놓기
발목이 붓는 경우 발목 주위의 혈액이 고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목을 올려놓으면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기 쉬워져 붓기가 빠질 수 있습니다. 발목을 올려놓을 때는 다리를 쭉 뻗고, 발목 아래에 베개나 쿠션을 받쳐줍니다. 단, 너무 높은 각도로 올릴 경우 오히려 혈액 순환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높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찜질하기
발목이 갑자기 붓기 시작했을 때는 초기 대응으로 냉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차가운 찜질팩이나 얼음주머니를 수건에 감싼 후, 붓기 부위에 15~20분 정도 올려두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국소적인 혈관을 수축시키고 체액의 이동을 억제하여 붓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루에 몇 차례 반복하면 초기 붓기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직접 피부에 얼음을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냉찜질은 부은 직후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압박 붕대 감기
붓기가 반복되거나 장시간 서 있거나 움직여야 할 경우에는 압박 붕대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압력을 발목과 다리에 가해줌으로써 혈액과 체액이 아래쪽에 고이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단단하게 감을 경우 오히려 혈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일정한 압력이 유지되도록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 시에는 사용 시간과 착용 강도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물 많이 마시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붓기가 빠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트륨 섭취 줄이기
나트륨은 체내의 수분을 붙잡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붓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짠 음식 등의 섭취를 줄입니다.
체중 조절하기
체중으로 인해 혈관이 눌려 붓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을 조절하면 붓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병원 진료
붓기가 오래 지속되거나 통증, 발열, 피부색 변화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단순한 일시적 반응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스스로 관리하기보다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붓기와 함께 발목의 형태 이상, 움직임 제한, 체온 상승 등이 동반된다면 진단을 받아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