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웅소리 이유, 치료 및 대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잠잘때나 기타 상황에서 갑자기 귀에서 웅소리 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실제로 나는 소리가 아님에도 귀 안쪽에서 진동이나 울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들리는 소리의 지속 시간이나 강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며, 일정 시간 지나면 사라지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형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신체적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귀에서 웅소리
이관 기능 장애
이관은 귀 안쪽 공간인 중이와 목 안쪽을 연결하는 관입니다. 이관의 주요 역할은 중이의 압력을 외부 기압과 같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귀 안팎의 압력이 균형을 이루어 청각이 원활하게 유지됩니다.
이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귀 안쪽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소리 전달 과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관이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닫히지 않는 경우, 귀 안에서 울림처럼 들리는 웅소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기, 알레르기, 상기도 감염 등으로 이관 주변 조직이 부어오를 때 기능 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며, 비행기 이착륙 등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도 이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중이염
중이염은 귀 안쪽의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중이는 외부에서 들어온 소리를 고막을 통해 받아들인 후, 작은 뼈를 거쳐 내이로 전달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중이에 염증이 발생하면 고막과 중이 내 구조물에 영향을 미쳐 소리 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중이염이 있을 때 귀 안에 액체가 고이거나, 고막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흔하며, 귀 안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할 경우 고막 천공이 발생하여 외부 소음은 감소하는 반면, 내부 울림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경화증
이경화증은 중이 안에 위치한 등골뼈가 비정상적으로 굳어져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등골은 소리를 내이로 전달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굳어지면 음파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청력이 점차 저하됩니다.
귀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이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웅소리나 낮게 울리는 윙소리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경화증은 양쪽 귀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한쪽 귀에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청력 저하가 경미하여 자각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진행됨에 따라 대화 중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못하거나 주변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청신경종양
청신경종양은 청신경에 발생하는 비암성 종양입니다. 청신경은 소리 정보를 귀에서 뇌로 전달하는 경로 역할을 하며, 종양이 생기면 신경 압박이 발생해 청각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청신경종양은 보통 매우 천천히 자라며, 초기에는 귀 한쪽에만 나타나는 가벼운 이명이나 청력 저하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 안에서 들리는 웅소리는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정상적인 소리 신호 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또한, 청신경은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신경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종양이 성장함에 따라 어지럼증, 균형 감각 저하 같은 신경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노화
노화는 전신의 여러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과정으로 청각 기관도 예외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내이의 청각 세포가 손상되거나 감소하고, 소리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의 기능도 점차 저하됩니다.
고주파수 소리부터 인지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며, 동시에 귀 안에서 이상 음이 발생하는 이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노화로 인한 이명은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귀 안에서 지속적으로 웅소리가 들리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화에 따른 청각 저하는 점진적이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혈관 이상
귀에서 들리는 웅소리는 귀 주변 혈관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특성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귀 가까이에 위치한 혈관 중 일부는 뇌에서 나오는 혈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혈류의 속도나 압력이 달라지면 이로 인한 흐름의 소리를 청각 기관이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귀 안쪽 또는 귀 뒷부분을 지나가는 혈관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이 내이 구조에 전달되면, 외부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내부에서 감지하는 형태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근육 경련
귀 안쪽에는 중이 근육이라 불리는 작은 근육들이 존재하며, 민감도를 조절하거나 고막과 연결된 구조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경우 귀 내부에서 떨림이나 진동처럼 인식되는 소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이 근육의 움직임은 매우 미세하지만, 청각기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자극이 증폭되어 소리로 변환되어 인식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귀지
귀지는 외이도 내부에서 생성되는 분비물과 각질 등이 섞여 형성되며, 귀를 보호하고 이물질 침투를 막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이 귀지가 일정량 이상 쌓이게 되면 외이도를 부분적으로 막거나, 고막과의 음향 전달 경로에 물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귀 안에 갇힌 공기나 진동이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으며, 내부에서 울림처럼 느껴지는 소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귀지가 단단하게 굳거나 귓구멍 깊숙한 곳에 위치할 경우, 압박이 고막에 전달되면서 미세한 진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음 환경
장시간 또는 반복적으로 큰 소리에 노출될 경우 청각 기관 내부의 감각세포 또는 신경 경로에 기능적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외부 자극이 사라진 후에도 귀가 자체적으로 소리를 감지하거나 만들어내는 상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웅 하는 저주파음이나 웅하는 고주파음이 청각 경험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음 노출 후 즉각적인 증상이 없더라도, 일정 시간 후 신경 과민 또는 청각 피로 상태로 전환되면서 귀에서 지속적인 소리가 들리는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외부 소리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은 단순한 청력 변화뿐 아니라, 귀 내부에서 비정상적인 음향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및 불안
스트레스와 불안은 신경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청각 기능에도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신경 전달 물질의 균형이 깨지고, 혈관 수축이나 근육 긴장 같은 반응이 나타나면서 귀 주변 혈류가 변화하거나 신경 과민 상태가 되면서 웅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한 이명은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고, 장기간 지속되기도 하며, 신체적 피로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귀에서 웅소리 치료 및 대처
약물 치료
귀에서 들리는 웅소리가 신경계 과민, 혈류 이상, 또는 청각 세포 손상과 관련된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고려됩니다. 일반적으로 혈류 개선제는 내이(內耳)의 미세 혈관 순환을 도와주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는 청각 자극에 대한 과민 반응을 조절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이명이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수면에 영향을 줄 경우 수면 보조제가 일시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처방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소리 치료
소리 치료는 이명의 인식을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비약물적 치료법입니다. 이명보다 약간 낮거나 유사한 주파수의 소리를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들려줌으로써 뇌가 이명 신호를 차단하거나 무시하는 방향으로 적응하도록 유도합니다.
백색소음, 자연의 소리, 저음의 음악 등이 대표적인 자극 소리로 사용되며, 이어폰 또는 전용 기기를 통해 제공됩니다.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명 재훈련 치료 (TRT)
이명 재훈련 치료는 뇌가 이명을 인식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방식의 치료입니다. 소리 자극 요법과 상담 치료가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비교적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청각 체계가 이명 신호를 비정상적으로 과대 해석하지 않도록 하고, 이명에 대한 주의를 분산시켜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둡니다. 보통 6개월에서 2년까지 소요되며, 전문가의 지도가 필수적입니다.
인지 행동 치료 (CBT)
이명이 지속적으로 인식될 경우 스트레스와 불안 반응이 증폭되며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적용되는 치료가 인지 행동 치료(CBT)입니다.
소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반응을 조절하여 이명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고, 일상 속 인지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보청기 착용
난청이 동반된 경우 보청기 착용이 이명 완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난청으로 인해 주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상대적으로 내부 소리가 더 크게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보청기를 통해 외부 소리를 충분히 증폭시켜주면, 뇌가 이명 신호보다 외부 자극에 더 집중하게 되어 웅소리나 윙소리가 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주파 난청이 있는 경우, 주파수 대역에 맞는 보청기 조정이 중요합니다.
수술 또는 시술
일부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귀 구조의 이상이나 종양, 기형, 고실 내 근육 이상 등 기질적인 원인으로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 또는 시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이관기능 이상, 청신경종양, 귀 속 혈관 이상이 확인된 경우 수술이 고려됩니다.
생활 습관 개선 및 환경 조절
직접적인 치료는 아니지만, 생활 속 관리도 이명의 빈도와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 카페인,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은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대한 조절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